- 산불 구호 활동 펼친 RCY, 이제는 '실전 안전 리더'로 성장
- 재난 VR 체험 및 CPR 교육 등 …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예측 불가능한 대형 재난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경북의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이웃을 돕는 ‘재난구호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회장 김재왕)는 28일 지사 강당에서 도내 대학RCY(Red Cross Youth) 회원 및 청소년RCY 단원, 지도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경북RCY 재난안전캠프’를 개최했다.

“재난 없는 세상, 우리들은 안전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캠프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적십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는 경북RCY위원회(위원장 박태건)의 후원금 250만원으로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과 응급처치(CPR)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평소 접하기 힘든 적십자 특수차량(세탁, 급식, 샤워, 회복지원차량)과 이재민 쉘터 설치를 직접 체험하며 실전 대응 역량을 키웠다.

또한 재난 VR 체험과 생명 호루라기 만들기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과거의 실천이 배움으로 이어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 지난해 경북 지역 초대형 산불 피해 당시, RCY 지도교사와 단원들은 이재민 대피소를 직접 찾아 급식 봉사를 돕고 생필품 꾸러미 제작을 지원하는 등 적십자 재난구호 활동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현장에서 구호의 손길을 나누었던 단원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체계적인 대응 기술까지 습득하며,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안전 역량을 키우는 의미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박태건 위원장은 “오늘의 배움은 단순히 체험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당당한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훗날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재왕 회장은 “재난 상황에서 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난 예방과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라며, “현장을 직접 몸으로 익힌 이번 경험이 단원 개개인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161개 조직, 9,947명의 RCY 구성원과 함께 연간 59,143시간의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특화 사업으로는 ▲ 저개발국 청소년 대상 ‘우정의 선물상자(학용품 세트)’지원 ▲ 국립영천호국원 호국 봉사 및 독도 나라사랑 캠프 ▲ 생명존중 자살예방 캠페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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